이번 여름 263비버랑토리 여름영어캠프에 아이와 함께 참여했습니다. 캠프를 알아보며 궁금한 점이 많으실 분들께 저희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남깁니다.
평소 새로운 환경에 겁이 조금 많은 아이에게 더 큰 세상과 외국 생활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고, 중·고등학교에 가기 전 마음껏 아웃도어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았습니다. 여러 캠프 중 밴쿠버 교육청 소속 현지 교사들이 직접 지도한다는 점과 알찬 구성, 합리적인 비용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습니다.
실제 프로그램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월·수·금 클림코 선생님의 영어 몰입수업은 영어 4대 영역을 고르게 다루면서 과학·역사 등 다양한 주제와 풍부한 콘텐츠로 아이들의 흥미를 잘 이끌어주셨습니다. 방과 후에는 현직 수학 선생님께서 개인별 진도와 오답까지 꼼꼼하게 챙겨주셨고, 화·목에는 앵클 티처와 라브 티처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밴쿠버의 멋진 자연 속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경험했습니다. 아이가 정말 행복해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이가 겁이 많은 편이라 첫 캠프는 저도 함께 갔지만, 현지에서 지켜보니 혼자 보냈어도 괜찮았겠구나 싶었습니다. 가디언 마이클 선생님과 프로그램을 총괄하신 수연 선생님이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세심하게 살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마이클 선생님의 섬세한 돌봄과 소통,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먼저 챙겨주신 수연 선생님의 배려에는 참 감사했습니다.
저희는 한국인 홈스테이에서 지냈는데 이 또한 좋은 인연이었습니다. 깔끔한 환경과 늘 후하게 챙겨주신 음식, 무엇보다 가족처럼 대해주시는 따뜻한 분위기 덕분에 편안하게 지냈습니다. 다시 밴쿠버에 머물거나 아이의 유학을 고민하게 된다면 꼭 다시 아이를 맡기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 영어가 얼마나 늘었는가보다 더 좋았던 것은 아이가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고, 평소라면 망설였을 일에 용기를 내며 마음껏 즐겨본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게도 큰 수확이 하나 생겼습니다.
다음에는 아이가 원한다면 혼자 보내도 걱정 없겠다는 것.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분들과 좋은 인연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의미 있었던 여름이었습니다.
PARENT STORIES
먼저 다녀온 가족들의 이야기
처음에는 초등학교 5학년 아이를 먼 곳으로 보내며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캠프가 시작된 뒤 매일 공유되는 체계적인 운영 모습과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보며 곧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세심하게 기획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이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스스로 해내는 성취감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협동심을 배워왔습니다. 집에 돌아온 뒤 눈을 반짝이며 캠프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을 보니, 이번 시간이 아이의 삶에 오래 남을 소중한 경험이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멀리 떨어져 있던 4주 동안에도 진정한 밀착 케어를 보여주셔서 부모로서 안심하고 맡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따뜻하고 좋은 홈스테이 가정을 만난 것도 큰 행운이었습니다.
생활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챙겨주신 덕분에 아이가 캐나다 생활을 즐겁게 경험하며 한층 더 성장했습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과 앞으로의 공부와 생활에 힘이 될 좋은 동기까지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두 아이 모두 잊지 못할 경험과 새로운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원어민 수업은 모두가 같은 문제를 푸는 방식이 아니라 각자의 수준과 필요에 맞춰 개별적으로 지도해주어 만족스러웠고, 체험활동도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반영해 다양하고 알차게 구성됐습니다.
한 달 동안 한국과 캐나다에서 아이 한 명 한 명을 따뜻하게 살피고 세심하게 챙겨주신 덕분에 낯선 환경에서도 편안하게 생활했습니다. 영어뿐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힘과 오래 기억할 추억까지 얻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전에 참여했던 해외 국제학교 캠프의 수업과 기숙사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아 이번에도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아 우려가 사라졌습니다. 쾌적한 홈스테이, 뻔하지 않은 수업, 진도에 맞춘 수학 방과 후, 화·목의 다양한 액티비티와 바로 올라오는 사진·카페 글까지 흠잡을 데 없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이가 참가자 중 가장 어리고 휴대전화도 없었으며 수학 진도까지 챙겨야 했지만, 현지 선생님들의 세심한 케어 덕분에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한 달 뒤 만난 아이는 아침에 더 잘 일어나고 숙제를 스스로 하는 등 한 단계 자주적으로 성장해 있었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겨울캠프에도 다시 보내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캠프 기록 게시판
출국 첫날부터 수료식까지, 카페에 기록된 25일의 글과 현장 사진을 날짜순으로 정리합니다. 각 게시물을 누르면 본문과 사진을 홈페이지 안에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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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주차.. 마지막주입니다..!!!
오늘 Mr. Angl과의 액티비티는 Burnaby에 위치한 Deer Lake 에서 카누타기, 그리고 옆에 위치한 Burnaby Village Museum 이라는 민속촌 같은 박물관을 견학이였습니다~
아침에 하늘을 보니 어제 가까운 미국에서 난 산불때문에 하늘이 조금 뿌옇게 변했습니다.
아이들이 아침에 얼굴 보자마자 저 빨간게 해가 맞냐며 묻더라고요 ㅎㅎ
공기퀄리티가 심하게 나쁜정도는 아니였지만 혹시 몰라서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하나씩 나눠줬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답답한지 거의 안쓰더라고요..ㅠㅠ 그래도 이날만 심했고 조금씩 나아지는 중 입니다..!
도착하자마자 무서워서 배를 못타겠다고 하는 아이들 ㅎㅎ
카약, 카누, 패들보트 세개의 옵션이 있었는데 마이크이사님께서 한국에 없는 캐나다 전통 카누를 강력 추천 하셨어요!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카누들 ㅎㅎ
보트를 고르고 하나둘씩 구명조끼를 입기 시작하는 아이들!
주황색은 구명용 호루라기입니다 ㅎㅎ 비장한 표정의 채은이
마스크 잘 쓴 지온이!!!!
마스크 잘 쓴 서아 ㅎㅎ!!
민채 민하 윤서는 같이 포즈 ㅎㅎ
카메라 피하다가 걸린 도진이 ㅎㅎ 그래서 브이 해줬어요
정현이와 다원이 ㅎㅎ
구명조끼 입고 설명 듣기 전 찰칵!
오늘은 assistant teacher 가 한명 더 왔어요! 덕분에 각 보트당 딱 맞게 선생님 배치가 가능했답니다 ㅎㅎ
설명 기다리는 아이들과 선생님들~
안전 규칙 설명 열심히 듣는 아이들
키에 맞는 패들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ㅎㅎ 학교 체육복으로 완벽하게 준비를 해온 도진이 ㅎㅎ
지온이도 패들과 한컷 ㅎㅎ 패들이 지온이만해요 ㅠㅠ
윤서와 패들, 뒤에선 Mr. Angl 이 패들잡는법 설명중이시네요 ㅎㅎ
다원이 준비 완료!
정현이도 용감하게 카누 도전!!!
어딜가나 곰을 조심하라는 사인이 있는 캐나다 공원 ㅎㅎ 역시나 아이들은 곰을 보고싶다고 말하며 카누탈 준비를 했습니다.
카누 타기 전 떨리는 단체사진!
첫번째로 Mr. Angl, 다원, 채은, 정현이가 탄 카누가 출발했어요
그 다음엔 마이클이사님, 지온, 도진, 서아의 카누가 출발
마지막으로 Isabelle, 윤서, 민하, 민채가 탄 카누!!
처음 타보는 카누지만 열심히 노 저어보아요 ㅎㅎ
세번째 카누가 출발할때쯤엔 첫번째 두번째 카누가 벌써 저만큼이나 멀리 가있었어요!
처음에는 왼쪽 오른쪽 패들 위치 정하는것도 잘 못했지만 곧장 잘 탔어요!
열심히 노젓는 아이들 ㅎㅎ 인사하시는 Mr. Angl ㅎㅎㅎ
저기 멀리서 서아 도진 지온이네 카누가 보여요
합동력이 엄청 좋아서 속도도 빨리 나고 정말 멀리 나갔어요 ㅎㅎ 주크박스 서아덕에 유일하게 음악이 흐르던 카누
저는 Lav 랑 파파라치보트 ㅎㅎ 역활이였는데요 카누 세대 다 모여달라고 하니까 저렇게 잠깐 모이고 다들 흩어졌어요 ㅎㅎ 어렵더라구요...
반대편 호수에서 물고기 잡는 사람들도 구경하고요~
중간중간 이렇게 패들을 놓고 쉬는 시간도 가집니다!
카누가 힘들어 보여도, 한번 타기 시작하면 속도가 엄청 빨라져요!
그래서 생각보다 멀리, 빨리 나갑니다 ㅎㅎ
힘이 약해서 멀리나가는데 고생을 한 민채 민하 윤서네 보트 ㅠㅠ
저번 Indigenous cultural materials 수업때 배운대로 패들을 세워서 평화를 표시하고있는 아이들!!! 기억력 너무 좋아요 ㅎㅎ
정현 채은 다원 Mr. Angl 의 카누가 늘어진 나무와 충돌했어요! 도와주러 가야하나 했는데 Mr. Angl의 지시로 잘 빠져 나오더라구요 ㅎㅎㅎ
쉬는중인 서아 도진 지온 Michael 이사님 보트 ㅎㅎ
1.5시간 정도 카누로 Deer Lake 곳곳을 누빈 후 모두 내리는중~
이후엔 Deer Lake 산책로도 조금 걸어보았어요!
사진찍어달라고 한 다원이 ㅎㅎ
중간중간 블랙베리가 많아서 키가 크신 Mr. Angl 이 따주셨어요 (눈높이 블랙베리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 따가심)
풀잎으로 별을 접은 서아.. 어떻게 한걸까요 ㅎㅎ
노를 젓고 걸어서 인지 피곤해 하는 아이들 ㅎㅎ
산책을 짧게 끝낸 후 손을 깨끗하게 씻고 Deer Lake 옆에 있는 Burnaby Village Museum 으로 향했습니다.
도착 후 바로 점심을 먹었어요!
각자 싸온 점심 열심히 먹는중~
Museum 이라는 단어 때문에 아이들이 평범한 박물관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사실 이곳은 민속촌에 더 가까운 곳 입니다!
실제로 백여년전 이 동네에서 살던 집 몇채를 그대로 보존하고, 이 동네에 있던 가게들을 빌딩 그대로 옮겨와서 만든 야외 박물관이예요.
재현된 모든 빌딩 (학교, 가게, 집 등)마다 캐내디언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이 해설가로 계셔서 더욱 더 실감나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처음에 간 곳은 백여년전 실제 사람이 살던 "평범한 가정집" 이였는데요, 거실과 방 1개로만 구성된 엄청 작은 사이즈에 아이들이 신기해했습니다. 너무 작아서 저희 팀이 한번에 다 들어가지도 못할 정도였어요. 그러면 화장실은 어디에있냐구요?
아이들이 처음으로 관심을 가진 야외 재래식 화장실 ㅎㅎ Outhouse 라고 해요
실제 옷가게 뒷편에 있던 가게주인이 살던 집 거실/주방에서 티파티 ㅎㅎ
광부들이 밥을 먹던 cookhouse - 여러 음식들이 재현되어 있었어요!
steam engine 작동원리를 설명하는 곳 - 열심히 돌려보는 지온이 ㅎㅎ
캐나다 역사에서 원주민역사는 빼놓을 수 없기때문에 이곳에도 원주민 역사 공간이 따로 있었습니다.
장식용으로 쓰던 밍크털을 만져보는 다원이
최애포즈 두개중 하나 하는 중인 지온이 ㅎㅎ
백년전 은행도 똑같이 재현되어 있었는데요! 지금도 길거리에 흔히 볼 수 있는 RBC (Royal Bank of Canada) 간판에 아이들이 신기해했습니다.
백년전 연금표(?)를 보고 있는 윤서 ㅎㅎ
그냥 은행원 말고 Finance 에서 일해보는거 재밌지 않을까? 하니까 아니요~ 하면서 브이 하는 도진이
모든 아이들이 앞다투어 들어간 이곳! 과연 어디일까요
실제로 작동하는 player piano 가 있는 곳 이였어요! 너무 예쁜 곡이 연주되고 있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동영상, 사진을 찍느냐 바빴어요 ㅎㅎ
이곳을 홈스테이와 먼저 와 본 윤서는 player piano 작동시키려면 필요한 동전을 준비해서 가져왔데요 ㅠㅠ 소리가 정말 예뻐서 이곳이 가장 좋았다고 하네요 ㅎㅎ
방방 곳곳 들어가보고 싶은 건물 들어가보는 중 ㅎㅎ
대장간(?) 같은 곳에서 찰흙으로 실제 체험해보는 곳도 인기가 많았고요
찰리채플린의 무성영화를 상영하던 영화관도 인기가 많았어요!
자동차 정비소 앞에서 민하 ㅎㅎ
이 정비소 안에 있는 빈티지 모형으로 차 엔진의 작동원리를 열심히 설명해주시던 할아버지!
정현이가 열심히 듣고 있길래 잘 듣고 있는줄 알았더니 할아버지가 무슨말을 한건지 모르겠데요!
그거 아세요...? 영어중에서 가장 알아듣기 힘든 영어는 어린아이 (4-5살) 이 하는 영어와 백발 할머니 할아버지가 하시는 영어입니다 ㅎㅎ
그래도 할아버지 설명 끝까지 예의있게 잘 들은 정현이 ㅎㅎ
캐나다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차이나타운 한약방의 마종테이블에서 쉬고있는 도진 윤서, 마종을 이해해보려고 하는 정현이 ㅎ
옛날에 인기가 정말 많았던 젤로푸딩과 지온이 ㅎㅎ
Burnaby Village Museum 의 마지막 코스는 바로...
1912년에 만들어진 회전목마입니다!!
사실 아이들이 보트타고 산책하고 박물관도 걸어서 관람하고... 다들 많이 피곤해 했습니다 ㅎㅎ
그래서 회전목마도 별로 신기해 하지 않았는데요 출발하고 나니 완전 생각이 바꼈어요!
1912년 회전목마는 현대 회전목마보다 훨씬 빨리 움직여서 나름의 스릴이 있답니다 ㅎㅎ
회전목마 위에서 다원이~ 출발하기 전
회전목마 출발한 후 정현이 ㅎㅎ 예상한 속도보다 빨라서 놀랐을거예요 ㅎㅎ 서아도 이미 한번 타봤어요!
도진이도 별 감흥 없다가 시작하니까 조금 즐기네요 ㅎㅎ
민채!!
민하!!
한번 타봐서 차분한 윤서 ㅎㅎ
카메라가 놓치지 않도록 포즈 취해준 지온이 ㅎㅎ
내리고 나서야 아이들이 드디어 회전목마에 흥미를 갖고 한번 더 타면 안되냐고 물어봤네요 ㅎㅎ
슬프게도 학교로 돌아갈 시간이였기때문에 저희반만을 위한 미니 스쿨버스를 타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캠프를 위해 액티비티 이후 아이들에게 어땠냐고 후기를 물어보는데요, 정말 처음으로 다음 캠프때는 빼도 될것같다는 의견이 들려왔습니다 ㅠ0ㅠ
아무래도 역사적 문맥 없이는 100% 즐기기 어려웠을거고, 한국의 100년전과는 달리 캐나다 100년전은 현재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였을까요? (캐나다는 뭐든 느립니다 ㅎㅎ) 여기 크리스마스때 오면 정말 동화속처럼 예쁜곳인데 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네요 ㅠㅠ!
다음 액티비티는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와 모래 해변입니다! 아이들의 후기가 기대가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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